[전남/영암]월출산 등산코스-월출산 종주코스
by 뿌뚜뿌뚜
안녕하세요. 뿌뚜뿌뚜입니다.
이번에 국립공원 스탬프 찍을 겸 좀 멀리 원정을 다녀왔습니다. 숙소를 목포로 잡아서 전라도에 있는 국립공원 중에 고민하다 월출산을 다녀왔습니다. 전라남도는 오기가 쉽지 않으니 온 김에 뽕뽑고 가자라는 마인드로 종주코스로 다녀왔습니다.
월출산🏕
📅날짜: 2023년 08월 12일
🚩월출산국릭공원사무소→천황사삼거리→구름다리→사자봉→경포대능선삼거리→통천문삼거리→천황봉→구정봉→억새밭→도갑사
🥾산행거리:9.52Km
⌚산행시간:7시간 48분 (2시간 휴게)
📊산행난이도:상(★★★★★)
📌총평: 산세가 험준하고 아름다운 산. 올라갔다 내려오는 구간이 반복되어 좀 더 지치는 산.
월출산은?
소백산계의 무등산 줄기에 속하고 해발 810.7m로 높지는 않지만 산체가 매우 크고 수려합니다. 삼국시대에는 달이 난다 하여 월라산이라 하고 고려시대에는 월생산이라 부르다가 조선시대부터 월출산이라고 불러왔다 합니다. 천황봉을 주봉으로 구정봉 사자봉 도갑봉 주지봉등이 동에서 서로 하나의 작은 산맥을 형성하는데,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이 많아 예로부터 영산이라 불러왔다고 합니다.
월출산 등산코스
저희는 탐방안내소에서 시작해서 천황봉을 찍고 능선을 따라 도갑사로 내려오는 종주코스로 등산했습니다. 월출산 등산코스 중에서는 제일 긴 코스인데 경치가 제일 아름답다고 해서 욕심내서 선택했습니다. 아 근데 여름에 등산 안 그래도 힘든데
등산이 길어지니까 좀 힘들긴 하더라고요. 여름에 풀이 푸릇푸릇해서 예쁘긴 하지만 하산길에 억새밭이 있으니 가을에 가시면 예쁠 거 같아요.
월출산 주차
천황 1,2 주차장: 전남 영암군 영암읍 천황사로 280-16
천황지구에서 시작할 경우 천황 1,2 주차장에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주차장 인근에 공영화장실과 편의점이 있었고 주차비와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월출산 등산
주차장에서 바라본 올라가야 할 월출산입니다. 밑에서만 바도 아주 훌륭한 산이었어요.
AM 08:30 주차장에서부터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탐방로, 탐방안내소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오르막을 조금 오르다 보면 국립공원탐방안내소가 나옵니다. 국립공원탐방여권에 도장 찍으시려는 분들 시작할 때 찍고 가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원점 회귀 아니면 다시 여기까지 올라와야 하는데 등산 끝나고 나니까 더 올라가고 싶지 않았거든요.
탐방로 시작 전에 에어건이 있어요. 실제로 작동하는지는 모르겠어요. 요즘 환경생각해서 에어건 설치도 안 하는 추세이고 설치되어 있어도 실제로 작동 안 하는 곳도 있더라고요. >︿<그럼 흙먼지는 어떻게 털어내라고!! 설치된 거는 쓰게 해 주면 좋으련만....
AM 08:38 본격적인 등산의 시작입니다.
첫 스타트는 그렇게 경사가 높지 않은 돌계단길로 되어 있어서 무난하게 워밍업 하기 좋은 쉬운 길이었어요. 근데 습하기는 엄청 습하더라고요.
비가 많이 온 뒤라 그래도 물이 좀 차있던 계곡입니다. 그나저나 물 엄청 맑네요. (등산보단 물장구치면서 놀면 딱... 아니지 올라가야지)
평탄평탄한 길은 이제 사요나라... 이제부터 편하지만은 않은 길로 입성할 차례입니다. 원래 천황사 삼거리에서 2가지 길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훼손탐방로 정비공사로 인해서 선택지가 없습니다. 08월 25일까지 통제 예정으로 되어 있으니 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통제 상황을 살펴보심 좋을 거 같아요.
바람폭포 쪽으로 올라가는 게 좀 더 수월하다는 말을 들었지만 뭐... 네... 그렇게 됐습니다. 선택지는 없으니 천황사 쪽으로 진행해 줍니다.
오르막길을 열~심히 오르다 보면 구름다리까지 400m가 남게 되는데 항상 느끼지만 이 거리 표시는 체감하는 거리랑 영 맞지 않는 거 같단 말이죠.
또 열심히 오르막길을 오르다 보면 이제 구름다리까지 100m 전입니다.
저~기 보이는 표지판 있는데 까지 올라가면 구름다리 도착입니다.
크~역시 돌이 많은 산이 예쁘긴 아주 예뻐요. 구름다리까지 오면 천황봉까지 반은 오른 거예요.
이 다리가 구름다리입니다. 예전에는 더 출렁거렸다고 하던데... 고소 공포증이 있는 저는 그럼 못 건너갔을 거예요. 떨어지는 상상을 하지 않고 앞만 보며 건넜습니다. 천황봉까지는 앞으로 1.6Km입니다.
여기서부터 사자봉으로 가는 길인데 계단으로 잘 정비되어 있지만 계단 한 칸이 좀 높아요. 이 구간부터 오르막길 내리막길이 시작됩니다.
계단의 경사가 높아서 빠르게 고도를 높일 수 있어요. 와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다 초록초록한데 저 빨간 구름다리가 완전 포인트네요.
크~ 경 치한 번 끝내주죠? 눈으로 보는 게 훨~~ 씬 멋지답니다. 카메라가 아무리 발달해도 눈으로 담는 것만큼 못한 거 같아요. 아님 제가 못 찍거나ㅎㅎ
사자봉을 지나 천황봉까지 앞으로 1.3Km입니다. 아 근데 사자봉이라고 해서 뭔가 있을 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그냥 봉 이름만 그렇게 지어둔 건가... 왜 사자봉인지도 모르겠는... 봉을 지나면 이제 내리막길입니다.
올라온 만큼~내려가야 해요. 등산할 때 힘든 게 이런 오르락 내리막인 거 같아요. 고생해서 고도 올려놨더니 다시 내려버리는...
쭉쭉 내려오면 천황봉까지 1.1Km 남습니다. 진짜 거리 잘못계산해서 넣어 논게 아닌지....
ㅎㅎ 자~이제 올라갈 시간~ 내려온 만큼 또 올라가야 해요. 이게 사진이 정말 경사가 표시가 안 되는 게 아쉽다니까요.
또 이제 사자봉만큼 올라오면 또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죠. 아마도 저기 보이는 바위가 지나왔던 사자봉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뻗어버린 1인... 사실 전날에 밤에 운전하느라 힘들어서 이번 등산 많이 힘들어하더라고요. 😥
좀 쉬다가 다시 정상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는 또 내려갑니다. 아 또 얼마큼 내려갈까 걱정했는데 많이 안 내려가고 다시 올라가더라고요. 다행이죠
통천문 삼거리까지 오면 천황봉까지 0.3Km 남았고 여기서 바람폭포길과 합쳐지는 부분입니다. 원점회귀하시는 분들이 바람폭포길로 올라와서 천황사 쪽 길로 내려가고는 하시더라고요. 나중에 통제 풀리면 그렇게 등산하셔도 될 거 같아요.
계단을 쭉쭉 올라가 주면 계단 마지막 부분에 통천문 안내판이 나옵니다. 천황봉으로 가려면 이 통천문은 반드시 지나가게 되어 있다고 하더라고요.
쨘 이게 통천문입니다. 요 바위틈으로 지나가면 되는데 바위틈으로 바람이 솔솔 불어서 잠시나마 시원했어요.
통천문을 지나면 이제 천황봉까지 100m 남짓 남았습니다.
요 마지막 계단만 올라가면 정상입니다. 힘내서 올라가 봅니다.
AM 11:57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오늘도 자리를 빛내주는 토깽이 입니다.
정상뷰입니다. 논밭과 산의 봉우리들이 어우러져서 장관입니다. 와 그나마 구름이 햇빛을 가려줘서 정상에서 좀 쉬었는데 구름 없었으면 땡볕에 말라죽었을 거 같아요. 가져온 황도도 먹고 계란도 먹고 수분보충 좀 해주고 하산할 채비를 했습니다.(살려면 먹어야 해요)
정상에서 사진도 다 찍고 하산길로 들어서려는데 나비 한 마리가 바위에 앉아있어서 한컷 찰칵했습니다.(사실 좀 잘 찍은 거 같아서 자랑하려고 넣었어요(✿◡‿◡))
저희는 도갑사 쪽으로 하산을 했는데 보통 원점으로 회귀하거나 경포대 쪽으로 내려가시는 거 같았어요. 도갑사쪽이 뷰가 예쁘다고 해서 그쪽으로 하산했습니다. 이미 벌써 멋있지 않나요? 저 능선이 저희가 가야 할 길이예요. 껄껄
PM 12:21 본격적으로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구정봉 쪽으로 진행했어요.(아 근데 이제 보니 도갑사 까지 5.8Km였네요. 어쩐지 아무리 걸어도 끝이 안나더라...)
하산길입니다. 능선을 따라서 내려가기 때문에 그냥 고개 들어서 주변만 둘러봐도 와우 포인트입니다.
그렇죠? 어떻게 이런 바위능선을 만들어내는지 자연은 참 위대한 거 같습니다. 날이 더 맑았으면 좋았을 거 같은데 그러면 저희가 마른오징어가 됐겠죠.
이런 풀숲길이 꽤 나오기 때문에 풀독 잘 오르시는 분들은 긴바지 필수입니다. 도갑사로 내려가는 길이 예쁘긴 정말 예뻐요.
어디가 구정봉이진 모르겠지만 앞으로 올라가야 할 봉들....
묵묵히 걷다고 보면 유명한 남근석이 나옵니다. 정말 그 부위처럼 생겼네요. 이걸 만지면 그곳이 회춘한다는 말이 있던데... 그건 만져본 분들만 알겠죠? (❁´◡`❁)
남근석을 지나 구정봉까지 앞으로 0.5Km 남았습니다.
구정봉도 역시 사자봉이랑 같이 아무것도 없었다는.... 안 올라가 봐도 될 거 같은 비주얼이었어요. 비석이라도 하나 세워줘라!! 근데 어차피 구정봉 쪽이 하산 방향이라.. 그래도 봉에서 좀 쉬다가 도갑사 방향으로 하산했습니다.
이제 억새밭을 지나 도갑사로 내려갈 일만 남았습니다.
마애여래좌상이 보고 싶다는 분이 쥐가 나서 한번 뻗어서 패스하고 도갑사를 향해 갔습니다. 아 계속 내리막만 있을 줄 알았는데 올라갔다 내려갔다 구간이 있어요. 정말... 하산길에 오르락 내리막은 너무 힘들었습니다.
억새밭은 이런 모습입니다. 가을에 오면 예쁠 거 같아요.
억새밭까지 왔다면 앞으로는 완만한 경사의 내리막만 계속되는 구간이에요. 완만하게 내려가서 하산길이 긴 편인데 그래도 이 구간은 길이 험하지 않아서 묵묵히 걸어내려가기만 하면 됩니다.
저희가 다녀온 월출산 등산경로입니다. 소요시간은 7시간 48분인데 운동시간은 5시간 45분밖에 안되네요. 2시간가량을 쉰 거 같네요.
오늘은 월출산 종주 등산코스를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아... 생각보다 쉽지 않은 산이었어요. 막 험하다기보다 오르락 내리막이 계속되는 산이라서 좀 많이 지치는 거 같아요. 하지만 고생 끝에 보는 경치는 아주 끝내주는 산이었습니다. 요새 등산할 때 컨디션이 좋아서 죽을 만큼 힘들지는 않았지만 여름산행이라 많이 지치는 건 어쩔 수 없었네요. 하지만 산 자체는 굉장히 예뻤기 때문에 다음에 또 등산할 마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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