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단양] 소백산 등산코스(어의곡탐방-비로봉-천동탐방)
by 뿌뚜뿌뚜
안녕하세요. 뿌뚜뿌뚜입니다.
참 오랜만에 포스팅이네요. ヾ(•ω•`) o
충북단양에 상고대를 보러 소백산에 다녀왔습니다. 정산에서 펼쳐지는 설산의 풍경이 아주 아름다웠습니다.
다들 힘든데 설산을 왜 오르는지 알게 해 주는 경치였어요.
소백산 등산일지🏕
📅 날짜: 2024년 01월 27일 토요일 🌞
🚩어의곡탐방센터→어의곡삼거리 →비로봉 →주목감시초소 →천동삼거리 →천동탐방 →천동주차장
🥾산행거리: 약 12.8Km
⌚소요시간: 약 5시간 (휴식시간포함)
🚍출발: 사당역 6번 출구 (우리은행 앞) 7시 15분 →어의곡탐방센터 10시 도착
소백산등산코스
초암사코스, 삼가동코스, 희방사코스, 죽령코스, 어의곡코스, 천동계곡코스, 도솔봉코스 이렇게 7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으니 원하시는 코스로 골라서 가시면 됩니다. 저는 이번에 알레버스를 이용해서 갔기 때문에 어의곡에서 시작해서 천동탐방지원센터로 하산했습니다.
상고대를 보고 싶으신 분들은 천동으로 내려오는 쪽을 추천드려요. 풍경도 더 예쁘고 올라갈 때보다는 내려갈 때 풍경을 더 잘 즐길 수 있으니까요.
Alle Bus 이용후기
이번 산행은 처음으로 알레버스를 예약해서 가보았는데요 생각보다 편해서 추천드리고 싶어요.
알레버스는 제 등산메이트가 알려주었는데 자차가 없어도 원정등산 가기 편하게 되어있어요.
알레버스 앱이 있는데 가고 싶은 산을 검색해서 예약을 하시면 됩니다.
등산로 입구까지 데려다주고 등산 끝나는 하산지점에서 버스를 탈 수 있는데 꽤나 괜찮은 가격이죠?
버스를 예약하면 이렇게 안내 카톡이 옵니다. 사당역 6번 출구에 버스가 여러 대 서있으니 잘 보고 타셔야 해요.
카톡으로 변경사항 등이 안내되니 카톡을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안 그럼 버스 놓쳐유~)
자리에 탑승하면 (예약한 자리) 손 편지가 쓰여있는 박스에 간식이랑 핫팩이 들어있습니다. q(≧▽≦q) (감동)
좌석이 28석인 프리미엄버스라서 자리가 널널해서 좋습니다.
특히나 좋은 점은 버스를 휴식 공간이라 생각해서 음식물 취식 자제, 등산 후 땀에 젖은 옷 갈이 입기, 신발 벗기 금지 같은 사항들이 있고 다들 잘 지켜주셔서버스 안이 쾌적하다는 것입니다.
혹시 원정등산 나갈 일 있는데 자동차가 없으신 분들은 알레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소백산 등산
오늘은 알레버스를 타고 소백산으로 출발했어요.
버스 맨 앞자리라 앞유리를 통해 교통상황이 한눈에 보였는데 버스 전용차선임에도 일반 자동차가 같이 달리고 있는 거예요. 근데 앞에 스타리아가 뭘 붙이고 다녀서 눈에 띄었는데 뭘 써놨나~ 보니까 저런 문구 ㅋㅋㅋㅋㅋ 너무 귀엽지 않나요?
등산하기 전에 고카페인, 고 타우린으로 도핑을 해줍니다.
오늘의 도핑음료는 핫식스 더킹러쉬!!! 등산러시해야 하는데 안성맞춤이군요.
등산하기 전 화장실에서 마지막 한 방울까지 쥐어짜 주고 오전 10시 8분 등산시작했습니다.
비로봉까지 5.1Km의 오르막길을 올라야 합니다.
비탈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 줍니다. 어의곡 삼거리까지 쭉 이런 오르막길이 이어집니다.
조금 평탄한 오르막길, 조금 더 가파른 오르막길, 꾸준하게 오르막길을 올라가야 해요.
저처럼 이런 꾸준하게 오르막을 오르는 걸 힘들어하시는 분들은 저처럼 아주 힘들겠죠.
그래도 가다 보면 이런 설산의 풍경들을 즐길 수 있어서 그나마 덜 지루합니다.(사실 풍경 보는 척하면서 쉬는 겁니다.)
경사도는 점차 올라갑니다. 길이 막 어렵다거나 험한 건 아닌데 아이젠을 끼고 오르다 보니 다리에 피로가 쌓이더라구요.
이 계단을 쭉~ 올라가면 평평한 지대가 나오는데 거기서 좀 쉬거나 옷을 정비하는 타임을 가질 수 있어요.
저 계단을 올라오면 비로봉까지 2.1Km 남습니다.
또 아무 생각 없이 오르막길 올라가고 계단도 오르고 하다 보면 하늘이 트이기 시작하면서 작은 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그럼 정상에 거의 다 온 겁니다.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사실 소백산의 아름다움을 카메라로 다 담지 못해서 눈으로 직접 보시면 더욱 아름답습니다.
자연의 웅장함이 카메라에는 잘 담기지가 않는 것 같아요.
어의곡 삼거리는 정상을 400m 앞두고 있습니다. 즉 400m 전까지 계속 오르막길이라는 거죠 >﹏<
특히 이 지점부터 똥바람이 시작되니 옷을 잘 정돈하고 가시는 게 좋습니다. 다행히도 저희가 갔을 때는 바람이 엄청 심하게 부는 편이 아니어서 생각했던 것보다는 괜찮았어요. 그래도 손을 잠깐만 내놓고 있어도 꽁꽁 얼정도는 춥더라고요.
정말~다행히도 날씨가 너무 좋아서 대충 찍어도 그림입니다. 실제로 보면 정말 더욱 멋지니 힘들더라도 한번 도전해보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정상석은 역시나 사람들이 매우 많았는데
알레버스 출발시간이 20분 앞당겨져서 빨리 하산해야 해서 빈 정상석 하나만 호다닥 찍고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반대쪽풍경도 너무 멋있었어요. 설산은 아니지만 산신령이 나올 법한 영험한 기운이 느껴지는 풍경이었습니다.
오후 1시 32분 천동탐방안내소로 하산했습니다.
하산길에 상고대지대가 너무 예뻐서 저절로 카메라를 꺼내게 되더라구요.
너무너무 예쁘지 않나요? 사진으로도 예쁘지만 실제로 눈으로 봤을 때 정말 홀리하고 아름다웠답니다.
하산길에 사람들이 너도 나도 사진 찍느라 진행이 안될 정도였답니다.
사진을 마구마구 찍어주고 다시 빠르게 하산했습니다.
하산길은 어의곡코스보다 1킬로 정도 더 길고 비교적 경사가 완만해서 하산하기 좋았습니다. 넓고 평탄한 길이 이어져서 사람들이 썰매를 타고 하산한다던데 저희 뒤에 사람도 썰매를 타더라고요. 너무 시끄럽게 소리 지르고 썰매가 사람들 진로에 방해가 되어 보여서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산은 모두가 즐기는 곳이니 고성방가나 진로방해를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조용한 산의 분위기나 풍경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도 있을 테니까요.
하산길이 꽤나 길어서 좀 지루했어요.
열심히 내려가다 표지판 보일 때 이제 거의 내려왔겠지~했는데 아직 3.2km 더 가야 하고요.
이제 진짜 다 내려왔겠지~생각했는데 2.4km 남은.. 그런 하산길이었습니다.
하산을 마친 뒤에 매점에서 라면과 계란을 사 먹었어요. 라면은 언제나 맛있습니다!!
알레버스를 타고 집에 가기 전에 바디용 물티슈로 땀에 쩌든 몸을 좀 닦아주고 뽀송뽀송한 옷으로 갈아입으니
샤워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상쾌했어요. 쾌적한 몸상태로 뽀송하게 버스 타고 집에 갔습니다.
소백산은 뭔가 한라산의 축소판 같은 느낌이었어요.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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