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홍천]팔봉산 등산코스-해산굴
by 뿌뚜뿌뚜
안녕하세요. 뿌뚜뿌뚜입니다.
암릉 좋아하는 등산러들은 한 번은 가보았을 그 산! 배우 이시영 님도 다녀가셨던 팔봉산을 다녀왔습니다. 가기 전부터 재밌을 거 같다는 생각에 두근거렸는데 실제로 가보니까 더 재밌었어요.
팔봉산 등산코스🏕
📅날짜:2023년 05월 13일
🚩팔봉산 매표소→등반길→제1봉→제2봉(정상)→제3봉→제4봉→제5봉→제6봉→제7봉→제8봉→8봉 하산로→매표소
🥾산행거리:2.28Km
⌚산행시간:3시간 10분
📊산행난이도:상(★★★★☆)
📌총평:높이가 낮다고 무시하지 말라! 작지만 알차다! 암벽등반 좋아하시면 꼭 가보라고 추천할만한 산! 산세가 험준하고 앞쪽에 홍천강이 흘러 경관이 훌륭하다. 재밌고 예쁜 산
팔봉산은?
봉우리가 8개라 하여 붙여진 이름인 이산은 여덟 개의 봉우리가 대부분 암릉으로 되어 있어 로프를 잡고 오르거나 수직에 가까운 사다리를 오르내리는 구간이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처음 이 산을 볼 때는 명성에 비해 너무 낮아 놀라고 실제로 산에 올라가면 암릉길이 만만치 않아 다시 한번 놀란다고 합니다. 가장 동쪽 봉우리를 1봉이라고 하고 서쪽 물가의 끝봉을 8봉이라고 하며 2봉에는 삼 부인당이라는 당집이 있어 인근 주민들의 안녕과 길병, 재액, 풍년을 주재한은 세 여신을 모신다고 합니다.
팔봉산 등산코스
●A코스: 매표소 입구→제2봉(1.5Km)→2봉 하산로(약 2시간 소요)
●B코스: 매표소 입구→제7봉(2.3Km)→7봉 하산로(약 3시간 소요)
●C코스: 매표소 입구→제8봉(2.6Km)→8봉 하산로(약 3시간 30분 소요)
저희는 C코스 8개의 봉을 다 오르는 코스로 등산했습니다.
팔봉산은 국립공원이 아니라서 등산로의 유지와 보수를 위해 입장료가 있습니다. 어른은 1,500원이네요. 현금, 카드, 삼성페이로 지불가능합니다.
팔봉산 주차
매표소 바로 앞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조그맣게 있는데 장소가 협소하여 주차를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팔봉산 관광지 주차장에 주차하시고 조금 걸어가시는 게 낫습니다. 주차비는 무료입니다.
팔봉산 화장실
매표소 입구로 들어간 후 오른쪽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팔봉산으로 오르고 나서는 화장실이 따로 없으니 만약의 일을 대비해서 시원하게 비워주고 가주겠습니다.
뭐.. 이 정도면 나쁘지 않다고 할 수 있죠. 화장실칸 밖에 화장지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팔봉산 등산코스
AM 11:29 팔봉산 매표소입구에서 출발했습니다.
봄, 가을에는 07:00~15:00까지 여름에는 15:30까지 입산이 가능하네요. 18:00 이후로는 하산로를 폐쇄한다고 하니 등산시간을 생각해서 잘 맞춰서 가시면 될 거 같습니다. 결빙기 해빙기에는 등산로를 폐쇄하고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제 봄이 아니라 여름이 다가온 듯 풀들이 아주 무성해졌어요. 무슨 정글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팔봉산은 유산소에 쥐약인 저 같은 분들에게는 1봉으로 올라가는 길이 좀 힘드실 거예요. 근데 한 10분 정도만 힘들면 바로 암벽구간이 나오니까 조금만 힘내시면 됩니다.
1봉 가는 길에서 암벽구간과 우회로 2가지 길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저희는 8개의 봉을 모두 갈 거라서 1 봉가는 길로 진행했습니다.
이쪽이 안전하고 쉬운 우회로입니다. 이쪽으로 가면 어디로 이어지는지는 안 가봐서 저도 잘 모르겠어요. 뒤에 오시던 분들이 팔봉산 둘레길 뭐라고 하시던데.. 봉을 안 오르는 길도 있을지도요?
이렇게 빨간색 화살표로 진행할 방향을 친절하게 알려주십니다. 진행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들이 많아서 길을 잃을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AM 11:59 1봉에 도착했습니다. 매표소입구에서부터 1봉까지 30분 정도 걸렸네요. 사진만 찍고 바로 2봉으로 넘어갔습니다.
저는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1봉에서 2봉 넘어가는 구간이 제일 고비였어요. 사지도 튼튼하면서 발을 헛디뎌서 산길을 구르는 상상을 하기 때문에 발이 안 닿으면 무섭습니다. 이 구간에서 제일 시간을 잡아먹었어요 ㅜㅜ 양손과 다리를 모두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중간중간 등산로는 찍지 못했네요.
PM 12:32 2봉에 도착했습니다. 2봉에는 3 부인의 신당이 있습니다. 바로 옆에 전망대도 있어요. 가는 길이 좀 무섭지만요.
날씨도 좋고 산은 푸르고 아주 좋습니다.
3봉 진행 방향으로 가줍니다. 1봉 쉬운 길과 만나는 길인가 봐요.
길안내가 정말 잘 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산이 험해서 길을 헤매서 다른 길로 가면 사고가 날 위험성이 커서 그런 거 같아요.
이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바로 3봉입니다. 가파르지만 그렇게 긴 계단이 아니라서 단숨에 올라가 줍니다.
PM12:47 3봉에 도착했습니다. 2봉에서 3봉까지 15분 정도 걸렸어요.
3봉에서 4봉 가는 길에 그 유명한 해산굴이 있습니다.
해산굴에 도전하실 분은 왼쪽 계단으로 내려가시면 되고 그냥 바로 4봉으로 가실 분들은 오른쪽의 다리를 건너가시면 됩니다. 저희는 해산굴 못 빠져나올 거 같아서 바로 4봉으로 갔습니다.
PM12:51 4봉에 도착했습니다. 3봉이랑 4봉이 가깝게 붙어 있어서 4분 만에 도착했습니다.
해산굴 쪽으로 나오시는 분들이 있어서 옆에서 구경 좀 하다 왔어요. 아니 이렇게 조그마한 구멍에서 나와야 한다니까요? 몸에 있는 지방을 좀 덜어내고 다시 도전하는 걸로!
5,6봉 가는 길을 따라 계속 진행했습니다. 2봉이 제일 높은 봉이지만 풍경은 5봉이 좋다고 해서 기대를 안고 갔습니다.
와 굽이치는 강물과 산이 딱 배산임수 지형이어서 아름다웠어요. 좋은 날씨도 한몫했고요. 정말 멋지지 않나요?
PM 01:00 OH봉 도착했습니다. 4봉에서 9분 정도 걸렸네요. 1봉까지 올라오는 길이 제일 힘들었고 봉사이사이를 가는 건 짧게 걸리는 거 같아요.
PM01:19 육봉에 도착했습니다. 단체샷 그래도 한방 찍고 7봉을 향해 go go
바위와 계단 그리고 철로 된 발받침을 딛으면서 올라가 주었습니다.
7봉도 정말 경관이 좋지 않나요? 팔봉산 너무 마음에 들어요. 재밌고 멋지고 혼자 다해 먹네요.
PM 01:37 7봉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8봉만 남았습니다.
8봉 진행방향 표지판을 따라 따라 걸어가 줍니다.
8봉이 가장 위험하고 험한 곳이라고 합니다. 정작 올라가는데 그 정도로 험한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말이죠? 8봉을 안 오르시고 7,8 하산로로 내려가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하지만 저희는 올라가야죠.
8봉 올라가기 바로직전에 봤던 한국다람쥐! 아 너무 귀여워요. 다람쥐 한번 만져봤으면...
PM02:08 마지막 8봉 도착했습니다. 8개의 봉을 모두 정복 완료하는데 2시간 30분 정도 걸린 거 같아요. 사진도 찍고 경치도 구경하고 다람쥐도 보는 시간 다 포함해서요. 8봉 찍고 내려가는 길은 팔, 다리 모두 써야 하는 가파른 길이라 찍지 못했는데 계속 내려가기만 하는 길이고 팔을 정말 많이 써야 했어요.
그래도 하산길 다 내려오고 나면 매표소 입구까지 강가를 따라서 걷는데 이 부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하산하고 산책하는 기분으로 원점회귀했습니다.
팔봉산 이동경로입니다. 8개의 봉을 모두 넘으면 팔봉산을 한 바퀴 도는 거예요. 암릉을 타서 그렇지 산행거리는 그리 길지 않네요. 강원도 홍천의 팔봉산을 다녀왔습니다. 팔봉산 가기 전부터 암벽 탈 생각에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요. 정말 기대에 부응하는 정말 재미있는 산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산행시간이 길지 않아서 산행이 험준해도 그렇게 힘들지 않았고 배산임수지형의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는 멋진 산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갔던 산들 중에 제일 재미있는 산이었어요. 특히 하산 후에 강가를 걸어 돌아오는 길이 힐링되고 좋았습니다. 암벽등반을 좋아하신다면 꼭 한 번은 와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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