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강화]고려산-혈구산 진달래꽃 등산코스
by 뿌뚜뿌뚜안녕하세요. 뿌뚜뿌뚜입니다.
저번 천마산 등산 때도 느꼈지만 정말 봄이 찾아와서 꽃놀이 겸 고려산을 다녀왔습니다. 고려산은 알만한 분들은 다 아실만큼 진달래 군락지로 유명하더라구요. 등산 가는 주에 갑자기 비가 와서 꽃이 떨어질까 노심초사했는데 다행히도 안 떨어지고 예쁘게 피어 있었습니다. 고려산만큼은 아니지만 혈구산도 진달래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다고 해서 고려산과 혈구산을 연계해서 다녀왔습니다.
고려산-혈구산 등산코스🏕
📅날짜: 2023년 4월 08일
⛰높이:고려산(436m)/혈구산(466m)
🚩고천 4리 마을회관 →고비고개 →고려산→출렁다리→혈구산→고비고개→고천 4리 마을회관
🥾산행거리:13.80Km
⌚산행시간:5시간 34분
📊산행난이도:하(★☆☆☆☆)
📌총평: 봄에 꽃놀이하러 가기 좋은 산. 바다와 산과 꽃이 어우러진 경관이 좋음. 초반에 심한 경사 부분만 아니면 만만하게 갈 수 있음. 고려산은 인위적으로 만들어놓은 정원 같다면 혈구산은 자연적으로 생성된 진달래 군락지를 볼 수 있어 시간이 여유롭다면 연계산행을 추천.
고려산이야기
고구려 장수왕시절에 인도의 천축조사가 가람터를 찾기 위해 고려산을 찾았는데 정상에 피어있는 5 가지색의 연꽃을 발견하고 불심으로 날려 꽃이 떨어진 장소마다 절을 세웠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려산에 있는 절들 이름에는 다섯 가지 색의 연꽃이름이 들어가 있다고 합니다. 원래 오련산으로 불리다가 고려가 강화도로 천도를 하게 되면서 고려산으로 개명되고 지금까지 고려산으로 불리고 있다고 합니다.
혈구산이야기
예전에는 혈구산, 설굴산, 열굴산이라고도 불렸다고 합니다. 혈구산은 상고시대에는 강화도의 주산이며 상징이어서 강화군의 옛 이름인 혈구군에서 나왔거나 혈구진으로 기록되어 있는 오래된 성터에서 연유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고비고개부터 정상까지의 능선에는 4개의 봉우리가 있는데 4번째 봉우리가 정상입니다. 산이 섬 중앙에 위치하여서 정상에 서면 강화시내와 마니산 주능선, 주변섬들과 여러 산을 볼 수 있어 전망이 좋다고 합니다.
고려산 등산코스
저희는 혈구산까지 연계해서 가기 위해 고비고개에서 시작하는 3코스로 등산하였습니다.
찾아가는 길
고비고개로 : 네이버
블로그리뷰 24
m.place.naver.com
3코스로 가실 분들은고비고개로로 검색하셔서 가시면 됩니다. 주차장이 좁기 때문에 주차하기 힘든데 그렇다고 갓길이나 사유지를 침범할 경우 등산 중에 군청에서 전화가 갈 수 있으니 웬만하면 교통법규에 맞는 장소에 주차를 하시는 게 좋습니다.
[시외버스]
① 신촌(3000번, 15분 간격) :신촌 아트레몬 극장 앞에서 신촌 직행버스 탑승가능
신촌 → 송정역 → 고촌 → 김포 → 마송 → 강화터미널
② 영등포(88번, 15~20분 간격)
영등포(신세계백화점 앞)→ 송정역 → 고촌 → 김포 → 마송 → 강화터미널
※ 송정역(88번, 3000번) : 5호선 송정역 1번 출구에서 강화버스 수시로 탑승가능
③ 일산(96번, 15~20분 간격)
일산 호수공원(웨스턴돔 건너편 법원 앞) → 고촌 → 마송 → 강화터미널 → 서문
④ 인천(70번, 90번, 71번, 800번, 801번): 강화터미널에서 하차
70번(40분 간격) ,90번(15분 간격) ,71번(36~43분 간격), 800번(24~31분 간격) ,801번(240~300분 간격)
[시내버스]
(문의☎ : 강화터미널 032-216-9105)(문의☎ : 강화군 경제교통과 032-930-3362)
(주말) 임시셔틀 운행(1코스) : 축제기간 중 주말(4/8(토),4/9(일),4/15(토),4/16(일)) 에만 매시간 20분 간격(정각/20분/40분)으로 운행
65세 이상 노약자 및 6세 이하 어린이, 장애인만 탑승이 가능합니다.
운행시간 (오전 08:00 고인돌공원 출발~ 오후 17:00까지)
운행노선 (고인돌 공원 임시주차장 → 수색대대 삼거리)
(주말) 임시버스 운행(2-5코스) : 도로 상황 여건 변화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
운행시간 (오전 06:00 ~ 오후 20:30) / 운행노선 (터미널 → 서문 → 청련사 → 고비고개 → 적석사 → 미꾸지고개(산화고개)
주차정보
1코스 백련사 방향:하점면 강화대로 994-19 https://naver.me/GUv3T8t2
2코스 청련사 방향:강화읍 고비고개로 188 https://naver.me/G3h6bXox
3코스 고비고개 방향:https://naver.me/FeCRHg2X
고려산-혈구산 연계등산코스
고비고개 쪽에 주차할 수 있는 자리가 있는데7시 10분쯤 도착하니까 자리가 꽉 차서 고천 4리 마을회관에다가 주차해 놓고 한 30분 걸어왔어요. 근데 도착하니까 차가 한 두대씩 빠지는 걸보아하니 일출산행하고 가시는 거 갔더라고요. 😥
AM 7시 58분에 고비고개에서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북쪽마을이어서 아직 벚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이미 서울은 다 떨어지고 없는데 다시 벚꽃을 보니 반가웠어요.
구름다리로 올라가는 경사길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구름다리를 건너지 마시고 옆에 오르막길로 계속 올라가 주세요.
길같이 보이는 길이 하나라서 계속 앞으로 직진해 주시면 됩니다.
갈림길이 나오면 표지판이 나오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고려산방향으로 계속 가줍니다.
정말 산의 험하기나 경사는 산의 높이랑은 상관이 없다니까요. 여기도 경사가 꽤나 심하답니다. 정말 종아리가 너무 아팠어요. 등산 잘하려고 복싱하기 시작했는데 복싱 때문에 종아리 터질 거 같아요. 근데 경사는 사진으로 정말 안 담기네요.
이런 경사진 길을 계속 올라가다 보면 정상까지 600m가 남았다는 표지판이 나온답니다. 여기까지 오면 힘든 구간은 이제 없어요.
경사 있는 힘든구간은 초반부에 끝나고 그 뒤로는 완만한 길이 나옵니다.
계속해서 고려산 정상으로 가줍니다.
진달래 군락지 가기 바로 전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고비고개 쪽에는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 없어서 불안했는데 다행히도 화장실이 있더라고요.꽃보기 전에 가볍게 비워주고 가주었습니다.화장실이 있는 곳부터는 아스팔트 길이 더라구요.
오전 9시에 진달래 군락지에 도착했습니다. 한 시간 정도 걸린 거 같아요. 와 핑쿠핑쿠!! 그래요 이걸 보려고 여기까지 왔다고요! 너무 예쁘죠 분홍분홍 초록초록 했습니다. 고려산 진달래축제 할만하네요. 유명한 이유가 있었어요.
진달래가 한쪽만 피어서 다 진건이 아님 아직 안 핀 건가 얘기 중이었는데 지나가시는 아주머니가 아직 안 핀 꽃은 철쭉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살면서 봤던 진달래 군락지중에 제일 넓은 거 같아요. 분홍색 진달래도 예쁘지만 초록색의 나뭇잎과 함께 어우러져서 봄느낌이 물씬 나서 좋았습니다.
사람들이 많아서 사람 없을 때 후다닥 찍은 정상목?입니다. 이제 고려산은 돌아왔던 길로 하산하고 혈구산으로 Go Go
오전 10시 53분에 등산시작했던 지점의 출렁다리를 넘어서 혈구산으로 넘어갔습니다. 아 여기도 고려산처럼 초반 오르막길이 저를 힘들게 했어요.
저~기 보이는 봉우리가 혈구산 정상입니다. 혈구산도 고려산만큼이나 진달래가 많이 피었죠?
혈구산은 4개의 봉우리를 올라갔다가 내려와야 하는데 어우 초반의 오르막길을 오르고 현타가 왔었거든요. 근데 동네주민 같아 보이는 아주머니가 갈림길이 있거든 왼쪽으로 가라고 조언해 주셔서 봉우리를 모두 회피하고 완만한 길로 갔습니다.
왼쪽이 진달래들이 만들어낸 터널을 지나가는 완만한 길 오른쪽이 봉우리들을 지나야 하는 길입니다. 음 왼쪽길로 가게 될 경우 나중에 정상까지 이상한 길을 헤치고 가야 하는데 여기가 조금 힘들어서 그렇지 가는 중에는 좋았어요.
걷다가 걷다가 걷다가 보면 혈구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해발고도가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닌데 탁 트여서 주변 전경이 잘 보이더라고요. 이 산이 강화도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고 하더라고요. 도저히 왔던 길로 하산은 못할 거 같아서 4개의 봉우리를 넘어서 하산하기로 했습니다.
많이 가는 길로 가니까 이렇게 표지판도 있더라고요. 올라오면서 본 적이 없었는데 ㅎㅎ
저~기 고려산이 보이네요. 안~녕~~
밥 먹어야 하니까 빠르게 빠르게 하산해 주었습니다.
오후 12시 59분에 하산 완료하였습니다. 땅이 촉촉해서 흙먼지가 많진 않았지만 그래도 에어건으로 흙먼지도 야무지게 털어주었어요. 바로 차 타고 밥 먹으러 가면 좋았겠지만 차를 걸어서 30분 거리에 주차해서 30분 정도 더 걸어주었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꽃구경이랑 나무구경하면서 기분 좋게 마무리했습니다.
고려산-혈구산 이동경로와 운동량입니다.
저기 빨간색 점이 저희가 차 주차한 곳이에요. 이제 보니까 거리가 상당하네요. 이동경로로 보니까 산을 요기조기 맛보고 즐긴 거 같아서 뿌듯합니다.
서울근교 강화도의 고려산과 혈구산을 다녀왔습니다. 진달래 구경하기 정말 제격인 산이었어요. 봄을 맞아서 꽃구경이 하면서 등산도 하고 싶다시는 분들한테 강력 추천입니다. 바다와 산과 꽃이 어우러진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저는 두산을 연계해서 초반 오르막길이 심한 곳으로 등산을 했지만 백련사나 청련사 쪽은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산책하는 기분으로 올라갈 수 있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된답니다. 다음 봄을 기약하면서 오늘 등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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