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디지털 단지 춘자쌀롱에서 불금
by 뿌뚜뿌뚜드디어 주말이 찾아오는 금요일 밤이다.
피곤에 쩐 직장인은 금요일 저녁부터 신이 나있다.
기분 나쁘게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비가 안 내리는 것도 그렇다고 내리는 것도 아닌 흩뿌리듯 내린다.
비 맞는 건 싫어하지만 비가 오면 술맛이 좋아서 좋다.
뭔가 운치가 있다.
비가 오니 전과 막걸리를 먹으러 구로디지털단지에 춘자쌀롱을 갔다.
막걸리 종류가 많이 있어서 골라먹을 수 있어 좋다.
금요일이라 사람이 많아 주문이 밀려있는 모양이다.
주문한 지 꽤 되었음에도 전이 나오지 않는다.
퇴근 후에 너무 피곤해서 기본안주에 막걸리부터 한잔 때려준다.
막걸리는 느린 마을 막걸리.
달달하니 맛이 좋다. 하루의 피곤이 날아가는 맛이다.
4명이서 한 사발식 마시니 안주가 나오기도 전에 막걸리 4병이 비워졌다.
드디어 안주가 나왔다.
오동통한 새우에 기름에 절여져 있는 계란물이 어우러져 맛있다.
사실 새우보단 기름에 절여져 있는 계란물이 맛있었다.
막걸리 2통 더 비우고 나니 육전이 나왔다.
육전은 겉에 묻어져 있는 계란물은 맛있는데 고기가 좀 질기다.
육전은 역시 상도역에 있는 밀짚모자가 짱인거 같다.
막걸리를 너무 먹어서 배가 불러온다.
하지만 새로운 사람이 합류했으니 새로운 안주를 시켜준다.
사실 도림항을 가려고 1차로 여길 온 건데... 웨이팅이 길어서 못 가게 돼서 여기서 더 먹게 되었다.
느끼한 거 먹다 매콤한 낙지볶음이 나오니 절로 손이 간다.
구로디지털단지까지 와서 술 마시는 건 처음이다.
회사가 많아서 그런지 사람도 엄청 많고 술집도 엄청 많다.
근데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은가 보다.
어떤 가게를 가도 웨이팅은 기본인 거 같다.
역시 신촌이 놀기에는 최적인 거 같다.
춘자쌀롱 맛은 있었는데 웨이팅 하고 들어갈만한 곳은 아닌 것 같다.
구로디지털단진역 자체를 또 올일이 별로 없을 것 같다.
사실 2차도 갔었는데 술 마시고 신나서 사진을 찍은 게 없다.
매일이 금요일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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