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드라이브-개군할머니 토종순대국,기와집 순두부,순대국 앤딩
by 뿌뚜뿌뚜일요일은 대청소하는 날!
아침에 늦잠자고 일어나서 집안 대청소를 끝내니 2시였다.
(무슨 집안일은 끝이 없는지... 머리카락은 왜 청소기 돌려도 돌려도 나오니?)
남자친구가 나혼자산다 전현무 님이 방문했던 개군할머니 순댓국집에 가고 싶다 해서
양평드라이브를 가게 되었다.

이번주는 눈인지 비인지 모를 아이들이 계속온다.


양평 가는 길에 설산이 정말 웅장하고 아름답다.
가는 길에 눈호강 하면서 갔다.
2시간을 내리 달려 개군할머니 토종순댓국집에 도착!


솔직히... 웨이팅 길거 알고 갔다.
하지만 도착시간 4시인데 아직 웨이팅이 있는 거는 좀 심한 거 아니오?
나의 대기번호 47번... 하지만 불려서 들어가는 번호는 16번이라니...
전현무 님의 인기가 대단함을 새삼 느꼈다.
한 30분 기다리다 먹은 게 아무것도 없어 기다리는 게 무리일 거란 생각에 포기했다.



차 타고 가는 길에 배가 고파서 손만두집이 있길래 들렀다.
만두집 강아지인데 토실토실 너무 귀엽다.
꼬리가 무슨 프로팰러같이 쉴 새 없이 돌아간다.
저 토실토실한 뺨따구랑 멍충해 보이는 얼굴이 너무나도 귀엽다.
역시 개는 시고르자브르종이 최고다.


차 안에서 고기만두랑 찐빵으로 허기를 좀 달랬다.
고기만두.. 크고 속이 실하니 맛있었다.
시장이 반찬인 건지.. 맛있어서 계속 먹고 싶었는데 밥 먹으러 가는 중이어서 한 개씩만 먹고
고이 접어 뒷좌석에 모셔두었다.


처음 양평나들이 때 먹고 넘 맛있어서 두 번째 방문한 기왓집 순두부...
저 몽실몽실하고 고소한 순두부랑 짭쪼름한 간장의 조화가 참을 수 없다.
순두부 먹고 집에 와서 쉬다가
오늘 꼭 순대국밥을 먹어야겠다는 남자친구의 의지로
이명박 대통령의 국밥리스트에 있는 석교식당에 방문했다.

하지만 오늘은 정말 날이 아닌가 보다.
오늘 하늘이 오늘은 순대국밥 먹지 말라고 계시를 내리는 양
순대국밥이 우리 앞에서 매진이었다.


그래도 오늘 순대국밥을 포기할 수 없다 하여
동네에 보고 지나치기만 했던 국밥집을 방문했다.

기본반찬은 사장님이 다 직접 만드신다고 한다.
다른 건 다른 국밥집에서 흔히 나오는 찬인데
무려 굴무침이 기본으로 나왔다.

굴무침 수육이랑 먹으면 맛있을 맛이다.



꽤나 건더기가 많이 들어있다.
돼지육수의 진하고 꼬리꼬리한 맛이 아닌 깔끔하고 칼칼한 맛이다.
일반적으로 먹었던 순대국밥과는 다른 신기한 맛이었다.
이렇게 일요일은 돼지국밥으로 시작해 돼지국밥으로 끝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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