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뚜뿌뚜 스토리

일본-도쿄여행일지(2024.04.04~2024.04.07) 2일차

by 뿌뚜뿌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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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마지막날이라 할 수 있는 2일 차다.

오늘도 날씨가 흐리다. 봄이라고 외투 안 가져왔는데 예상외로 너무 추웠다.

어제 너~무 많이 먹고 자서 오늘 아침 편의점 사냥은 하지 않았고 대신 카페에서 샌드위치랑 커피를 마셨다.

모닝세트로 커피와 빵을 고를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원래 밥은 편의점에서 이거 저거 사 먹고 저녁 한 끼만 제대로 먹자고 했었는데 너무 잘 먹고 다니는 듯 ( ̄ ‘i  ̄;)

카페라테는 무난한 맛이고 샌드위치도 맛있었다. 마요네즈가 진~한 고소함이 있어서 맛있는 거 같다.

카페 알바분이 한국인인 거 알아보고 자기 한국 좋아한다고 해주셔서 아침부터 뭔가 기분이 좋았다.

친구가 고른 핫 샌드위치가 진짜 맛있어서 다음날에 또 먹고 싶어 운영시간을 찾아봤더니 너무 늦게 열어서 패스...

오늘은 우에다 쪽과 긴자 쪽을 돌면서 쇼핑했다.

일단 우에다에 가서 스포츠용품을 사고 긴자 쪽으로 넘어와서 밥을 먹기로 했다.

스포츠용품점은 시장에 위치해 있었는데 시장 안에 신사 같은 게 조그맣게 있어서 좀 구경했다. 뭔가 여러 가지 신들을 한꺼번에 모아놓은 느낌의 신사였다.

 

회전초밥이랑 양식이랑 고민하다가 일행이양식이 먹고 싶다고 해서 급 검색해서 가까운 곳으로 들어갔다.

전에도 언급했지만 일본어를 말하고 듣기는 할 수 있지만 일본어 읽는 건 서투르기에 구글 번역을 이용해서 메뉴판을 봤다.

구글 번역 생각보다 번역을 잘해주더라.. 다음 여행에 쓸 수 있게 구글번역앱을 깔아야겠다.

식전빵이 나왔다. 호밍빵 위에 치즈를 뿌려 한 번 더 구워낸 듯하다.

까르보나라가 나왔다. 달걀 껍데기 안에 계란소스가 들어있어 부어서 섞어 먹으면 된다. 이런 비주얼의 까르보나라는 처음인데 귀엽긴 한데 닭똥꼬에서 나온 달걀을 음식 위에 올려도 괜찮은 건가? 살모넬라균 다이죠오부 쉐프?

파마산치즈가루를 따로 내주시는데 취향에 따라 뿌려먹으면 된다. 꾸덕하고 고소하고 맛있었다. 의외로 많이 느끼하지 않아서 좋았다. 아! 특이한 점은 피클을 같이 내어주진 않았다. 따로 시켜야 되는 것이었을까?

데미그라소스를 곁들인 오므라이스이다.

 

처음에 계란을 가르면 촤르륵 펼쳐지는 그런 오므라이스인 줄 알고 잘라보았는데 바로 밥이었다.(자르는 거 남기겠다고 동영상으로 찍고 있었다만 약간 실망적) 오므라이스 안에 들어있는 밥도 맛있었고 계란도 부들부들해서 맛있었다.

와풍 소스 함바그~함바그는 한정수량이었는데 이런 거는 꼭 먹어줘야 한다.

함바그는 주문이 들어오면 만드는 듯하여 20분 정도 소요된다고 했다.

간장이 베이스가 되는 소스였는데 저 소스에 절여진 버섯이 맛있었다. 함바그도 되게 부드럽고 안에 육즙이 가득 갇혀있어서 쥬시 했다. 

카레 오므라이스이다. 사람은 3명이지만 메뉴는 4개  ^3^ 

부드러운 카레소스였고 이것도 맛있었다. 아무 데나 찾아 들어온 곳인데 여기도 맛집이었다. 

메뉴 4개 시켰는데 8~9천엔 정도 나왔다.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인 거 같다.

밥 먹고 지역특산품 파는 안테나숍 쭉 돌아서 특산물 사고 다시 신주쿠, 하라주쿠 쪽으로 가서 어제 못 둘러본 곳을 쭉 둘러보고 마지막날 쇼핑을 마무리했다. 놀랍게도 2일이란 짧은 시간에 가고 싶다고 저장해 둔 곳 거의 다 갔다 온 거 같다.

그리고 마지막날 마무리는 숙소 근처에 있던 불고기 집으로 갔다. 

내일 출국이라 간단하게 레몬사와 한잔씩만 마셨다. 야키니쿠집 라스트 오더 시간이 15분 정도밖에 없었는데 먹고 부족하면 편의점을 마지막으로 사냥할 생각 이었어서 빠르게 먹고 나왔다.(거의 한시간 컷?)

야키니쿠 모둠 한판이랑 호르몬 3종을 시켰다. 돼지고기, 닭고기, 소고기 골고루 나왔는데 여기도 맛이 괜찮았다.

마지막으로 숙소에서 한잔 더 하고 다음날 아침에 5시 30분에 일어나야 했어서 빠르게 꿈나라로~

리무진 버스가 예상도착시간 보다 이르게 도착해서 출국 시간이 3시간 넘게 남았어서 못다 이룬 심부름 물품 사고

마지막으로 한 끼 더 먹고 가고 싶어서 메뉴를 고르다가 맥도널드를 갔다. 일본에서만 파는 버거 먹어보고 싶었는데 우리가 간시간이 멕모닝 시간이어서 멕모닝 먹었다.

비행기 탑승전에 마지막에 마지막으로 위스키 면세 둘러봤는데 위스키 싼 가격에 살 수 있다고 했는데 예상가격보다 비싸서 위스키는 포기하고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돌아올 때 비행기는 에어서울이었다. 이어폰과 핸드폰을 넣어둔 가방을 선반에 넣어버려서 다운로드한 동영상 하나도 못 보는 대참사가....(정말 재밌게 볼 생각으로 다운받아왔는데)

편안하게 리무진 버스 타고 집으로 갔다. 공항리무진은 한국이 압도적으로 편하다. 가격도 훨씬 저렴한데 자리도 널널해서 역시 대중교통하나는 한국 따라올 나라가 별로 없는 거 같다.

 

이번 여행은 정말 여한이 남지 않을 만큼 만족스러웠다. 쇼핑, 먹거리 모두 챙긴 여행이었다. 

특히 숙소 장소 선정을 잘한 거 같고 막 들어간 음식점이 다 맛있어서 만족도가 높았다. 

하라주쿠가 유독 좋았었는데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 특유의 분위기도 있고 뭔가 행복해 보여서 덩달아 행복에너지를 받은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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