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타이중,타이페이 여행일지(2024.10.13~2024.10.16)2일차
by 뿌뚜뿌뚜타이중 2일 차 아침이 밝았다.
비가 오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2일 차 아침도 화창했다.
점심까지 먹고 타이베이로 넘어갈까 했는데 생각보다 타이중에서 할 게 없을 거 같아서
아침만 먹고 타이베이로 넘어가기로 했다.
숙소에서 걸어서 15분정도 거리에 춘수당 본점이 있어서 어차피 버블티도 먹어야 하니까 아침도 춘수당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야외에서 먹을 수 있지만 날이 아직 덥고 습한 관계로 내부에서 먹기로 했다.
버블티 만드는 과정을 그림으로 그려놨는데 귀여웠다.
각 1인 음료 전주나이차, 코와 홍차, 관음진주밀크티(구글번역기준)와 고추참깨두유탄탄면, 쿵푸국수를 시켰다.
영수증 구글번역 돌린거라 정확한 음식 명칭인지는 모르겠다.
나는 아침도 먹는데 펄들어간 음료를 먹으면 하루종일 더북할 거 같아서 펄 안 들어간 코와 홍차를 시켰었다.
맛은 립톤아이스티에서 홍차향이 더 강하게 나고 덜단 느낌? 개인적으로는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다.
쿵푸국수?는 양념된 다진 고기와 표고버섯 그리고 숙주 고명이 올라간 비빔면이었다.
1일 차에 먹었던 칼국수 느낌의 면인 거 같고 아주 통통한 숙주가 들어가서 아삭아삭 씹는 느낌이 좋았다.
표고버섯이 특히 맛있었다.
고추참깨두유탄탄면은 땅콩소스 대신에 두유가 들어간 느낌의 음식이었다.
오이 빼달라는 말을 못해서 오이 없는 곳으로 공략해서 먹었는데 소스향과 맛이 워낙에 강해서 오이향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 마장이 들어간 것보다 묽은 느낌인데도 충분히 고소하고 좀 더 마일드한 맛이었다.
https://maps.app.goo.gl/n4timvnicVGQi6pz8
숙소 바로 앞에 궁원안과 미야하라 아이스크림이 있어서 배도 꺼뜨릴 겸 구경하러 갔다.
선물용 기념품가게 같은데 내부를 예쁘게 꾸며놔서 광광명소가 된 느낌이다.
약간 해리포터의 호그와트 느낌의 인테리어 이다. 2층으로 통하는 계단이 있는데 올라갈 수는 없었다.
과자종류나 차종류가 예쁘게 포장되어 있다. 귀엽고 예쁜데 무척이나 비쌌다.
10월에가서 그런지 과일이나 건과류가 들어간 판초콜릿을 할로윈컨셉으로 장식해 놓았었다.
저 유령모양 너무 하찮고 귀여웠다. 와 근데 초콜릿 100g에 2만원이다.
밀크티도 먹고 와서 딱히 디저트가 당기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온 김에 아이스크림 하나 사서 나눠먹자가 돼서 별표 되어 있는 애플밀크티 맛을 주문했다.
바로 숙소가 앞이어서 숙소 로비에 앉아서 나눠먹었다.
맛 자체는 특별할만한 것은 없었고 마케팅을 잘한 듯하다.
이렇게 아이스크림에 토핑을 얹어서 꾸미는 데에 의의가 있는 듯하다.
딱 인스타용 사진 찍기 좋은 느낌이었다.
우리가 산 아이스크림 맛은 더블비얀코 밑에 사과 아이스크림 맛이었다.
아이스크림 다 먹고 타이베이로 가기 위해 타이중역으로 갔다.
타이중역에서 Xinwuri Station으로 가서 미리 예약해 놨던 HSR 기차표 발권하고 타이베이로 향했다.
이동시간을 넉넉하게 잡아서 예약을 했더니 기차시간이 너무 늦어서 앞시간으로 당겼다.
예약을 했어도 앞 시간 기차에 자리가 남으면 앞으로 당겨준다.
https://maps.app.goo.gl/Hdjhd3DLH9P25zUu5
타이베이에서 2일 묵을 곳은 시저메트로 호텔 타이베이이다.
사실 우리는 대만 숙박지원금이 2명이나 당첨됐었다. 원화로 약 42만 원 정도 되는 돈이었다.
숙박 지원금은 대만관광청에서 대만에 3~90일간 체류하며 여행하는 외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일정호텔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바우처를 제공하는 것인데
왜 우리가 숙박지원금으로 호텔비를 지불하지 못했는지 말하자면 아고다에서 호텔을 예약했기 때문이었다.
아고다뿐 아니라 부킹닷컴 익스피디아등 호텔 공식홈페이지에서 예약하지 않은 경우 숙박지원금을 쓸 수 없다.
호텔 예약당시에 당첨될 것이라는 희망이 크게 없었기 때문에 좀 더 싼 사이트에서 예매를 했던 것인데.......
하지만 호텔비를 아끼지 못했다고 아예 숙박지원금을 쓸 수 없는 건 아니기 때문에 다른 방법으로 알차게 쓰고 오긴 했다.
(대만여행지원금신청 및 사용방법 링크 ▼)
호텔 체크인은 셀프로 하게 되어 있었고 일단 체크인을 먼저 하면 호텔 로비에서 짐을 맡아 주었다.
호텔에 짐을 맡기고 본격적으로 쇼핑하러 가기 전에 어디부터 가야지 더 효율적인 경로가 될 것인지 확인했다.
날씨도 좋고 건축양식이 우리나라랑 달라서 쇼핑하러 가는 길에 소소한 구경거리가 되었다.
https://maps.app.goo.gl/hkaX4xmZodUXNTbC6
본격적인 쇼핑을 하기 전에 카페인을 충전해줘야 하기 때문에 소금커피를 먹으러 85 ºC에 먼저 들렀다.
따뜻하게 먹어야 소금커피의 진면목을 알 수 있다고 해서 이 더운 날씨에 굳이 따뜻한 음료를 주문했다.
대만은 차가운 음료든 뜨거운 음료든 다 종이컵에 담아줘서 손으로 만져봐야 구별이 가능했다.
따뜻하고 단 아메리카노 위에 짭짤한 소금 밀크폼을 얹어주는 커피였다.
단짠단짠 해서 맛은 나쁘지 않은데 웨이팅이 있으면 안 먹을 거 같은 맛이었다.
근데 무엇보다 양이 너무 많아서 다 못 마시겠다. 스몰사이즈도 만들어 줘요.
대만은 음료양이 정말 혜자인 거 같다.
커피 마시고 나이키 가서 대만에만 있을 거 같은 티셔츠 2개 사고 아디다스에서 해외직구만 가능한 귀여운 가방을 사고
대만은 우산이 유명하니까 내 거 선물할 용으로 몇 개 구매했다.
쇼핑장소가 거기서 거기라서 쇼핑하기 편리했다.
(펑리수 구매처▼)
https://maps.app.goo.gl/MmjnyQ1krWN6Y3h29
(위스키&고량주 구매처▼)
https://maps.app.goo.gl/93XSqeUC945oHPh9A
저녁에 베이징덕 식당을 예약해 뒀기 때문에 젤 무거워 보이는 펑리수와 술을 마지막으로 사서 숙소로 돌아갔다.
파일애플 100프로랑 50프로 한 박스씩 샀는데 파인애플잼이 밀도가 높아서 그런지 꽤나 묵직했다.
한국인이 많이 오는지 직원분이 한국어를 굉장히 잘했다.
5박스 사면 1박스 서비스라는 말을 한국말로 구사할 정도로.....
오늘 낑낑거리면서 이고 지고 온 나의 전리품들이다.
들고 오기는 힘들었지만 숙소 와서 보니 매우 뿌듯했다.
아직 식당 예약시간보다 시간이 남아서 짐정리를 살짝 해주고 좀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다시 밖으로 나갔다.
https://maps.app.goo.gl/NRAkT3WE8khFXBX87
저녁은 YEN Taipei에서 베이징덕을 먹었다.
숙박지원금을 호텔비로 쓰지 않아도 호텔에 있는 식당이나 시설에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식사에 사용하기로 했다.
구글지도에서 예약이 가능하고 베이징덕의 경우 전날에 예약해야 된다고 한다.
운이 좋을 경우 당일에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모험은 하기 싫었으므로 전날에 미리 예약하고 갔다.
자리로 안내해 주셔서 앉으면 담당 웨이터가 배정이 된다.
따뜻한 재스민차나 라벤더? 차 드릴까요?라고 물어봐서 좋다고 했었는데 그게 유료인지 몰랐지....
어쩐지 무슨 잔이 조금만 비어도 계속 차를 부어주더라
조금 기다리니까 우리가 예약했던 베이징덕이 나왔다.
잘 구워진 베이징덕을 뼈와 살, 껍질을 잘 발라서 접시에 담으면
우리의 담당 웨이터분이 전병에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싸주신다.
인당 4개 정도 싸줬던 거 같고 나머지는 살코기는 접시에 담아서 주셨다.
와.... 베이징덕 진짜 대만에서 먹은 것 중에 제일 맛있었다.
사실 나는 베이징덕을 처음 먹는 건데 먹어봤던 친구는 여기 인생 베이징덕 집이라고 했었다.
저 전병에 야채랑 싸서 소스 찍어먹는 게 극상의 맛
살을 발라내고 남은 뼈 부분은 볶거나 죽을 끓이거나 선택이 가능하다.
우리는 볶는 걸로 선택했다. 뼈에 붙은 고기는 잘 발라 먹기에 질겨서 소스맛으로 먹었다.
이에 다 끼고 난리 난다. 그리도 소스가 맛있어서 잘근잘근 씹어 먹었다.
쇼핑하면서 땀도 많이 흘렸고 목도 말라서 YEN에서만 판다는 대만 맥주를 주문했다.
편의점에서 사 먹는 캔맥주는 매우 가벼운 맥주였는데 이 맥주는 IPA 느낌의 맥주였다.
홉향기도 좋고 쌉싸름하면서 맛있었다.
우리는 탄수화물 중독자들이니까~후식으로 볶음밥정도는 시켜줘야 한다.
블로그에서 2명이서 베이징덕 반마리만 먹어도 배부르다고 해서 볶음밥은 안 시키고 있었는데
무슨 위가 콩알만 한 사람 2 이서 온 듯하다.
아 근데 저 셰프's 초이스 볶음밥은 뭔가 재료는 많이 들어갔는데 감칠맛이 부족하다고 해야 하나?
아마도 다른 음식의 side 같은 느낌이어서 간을 삼삼하게 한 거 같다.
해산물이 잔뜩 들어가서 나는 맛있게 먹었었다.
밥 다 먹고 숙박지원금으로 계산하고 소화시킬 겸 근처 나이크 한번 쓱 둘러봐주고 숙소로 돌아갔다.
아까 식당에서 맥주를 마셨지만 그래도 숙소에 돌아와서 한잔을 해야 여행의 마무리가 된 기분이어서
안주 없이 각각 소소히 한 캔 씩만 하고 대만여행 2일 차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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