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뚜뿌뚜 스토리

[강원/고성] 고성 금강산 신선대(성인데)-초보 2시간 컷 등산코스

by 뿌뚜뿌뚜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뚜직이입니다.

아직 설악산 대청봉을 오르기에는 무섭고 인스타에서 울산바위를 볼 수 있는 쉬운 코스를 찾아서

다녀와봤습니다. 겸사겸사 속초 여행도 다녀왔어요.

블로그에서 고수는 왕복 1시간 초보는 왕복 2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던데 정말 딱 맞더라고요.

아주 가성비 좋게 다녀왔습니다.

 

🛤 울산바위

강원도 속초시 설악산에는 울산바위가 있는데 그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

그 첫 번째로 바위의 형상이 '울타리'처럼 생겨서 불려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설로 구전되어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조물주께서 금강산 일만이천봉 봉우리를 만들기 위한 

바위 경연 대회를 열어서 전국 각지의 유명한 바위들이 대회 참석을 위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남동쪽 끝자락 울산에서 이 소식을 들은 울산바위도 금강산으로 이동을 하기 시작했죠.

갈길이 너무나 멀고 힘들어 설악산에서 잠깐 쉬고 있던 중 금강삼 일만이천봉이 이미 완성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금강산을 갈 이유도 사라지고 고향에 다시 돌아가기도 멀고 민망하여 지금의 자리인 설악산 자락에 남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사실 설악산 울산바위의 울산은 높이 솟은 산을 뜻하는 옛말이라고 합니다. 실제 남쪽 지역 울산과는 무관하다는 이야기입니다.

 

📅 날짜: 2024년 11월 24일

 

🚩 화암사 2 주차장→수바위 →시루떡바위 →신선대(성인대) →원점회귀

 

🥾 산행거리:3.90km

 

⌚ 산행시간: 1시간 50분 (쉬고 구경하는 시간 포함)

 

📊 산행난이도: 하 (★☆ ☆ ☆ ☆)

 

주차

 

화암사 2 주차장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1 주차장에 주차하면 15분 정도 오르막길을 올라가야 해요.

 

신선대코스 등산

 

 

왕복 2시간 정도 되는 거리라 하길래 아침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쉬다가 오후쯤에 출발했습니다.

그래도 밥 먹고 식곤증 와서 피곤하면 안 되니까 비타민 한 병씩 챙겨마시고 출발!!!

 

 

오후 1시 51분 택시에서 내려 등산로로 걸어갔습니다. 

 

길을 따라 쭉 걸어가면 화암사가 보이고

화암사 가기 전 매점같이 보이는 곳 맞은편에 등산로 입구가 있습니다.

오후 1시 55분 등산을 시작했어요.

 

한 5분 정도 올라가면 바로 수바위에 도착합니다. 

예전 설화에 따르면 지팡이를 흔들면 바위 구멍으로 쌀이 나왔다고 하는데 욕심을 부려서 더 이상 쌀이 나오지 않게 되었다고 해요. 왜 그런 설화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요?

 

성인대까지는 1.2km 남았습니다. 별로 올라오지도 않았지만 ㅎㅎㅎ

 

수바위까지 계단으로 올라가다 이제 좀 평탄한 길이 나옵니다.

 

 

등산길은 계단, 이런 평탄한 길이 반복해서 나와요. 

근데 오르막길은 경사가 꽤 높습니다. 느껴지시나요 이 경사가...

쉬운 코스이기는 하지만 나름 금강산 자락이라서 그렇게 마구 쉽지는 않습니다.

 

올라가다 보면 이렇게 벤치가 나오는데 이때 조망이 한번 탁 트입니다.

 

이렇게요. 별로 올라오지도 않았는데 벌써 지대가 꽤나 높아졌죠?

 

 

오후 2시 24분 시루떡바위 도착

 

시루떡이랑 많이 닮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산자락을 넘다 너무 배고파서 시루떡모양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이야 쉽게 오를 수 있지만 옛날에는 여기도 산 중턱이었을 테니까요.

 

소나무가 울창한 평탄한 길을 지나서

 

이런 로프 있는 오르막길이 보이기 시작하면 신선대까지 거의 다온 셈입니다.

여기서부터 오르막길이 쭉 이어져서 제일 힘든 구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르막길을 쭉 오르다가 이런 나무 계단이 나오면 

 

오후 2시 43분 신선대에 도착합니다.

 

갔을 때는 몰랐는데 지금 보니 바위가 거북이 머리를 닮은 것 같기도 하고요?

 

 

설악산 자락과 속초시와 바닷가까지 한눈에 보이는 절경이 펼쳐집니다.

한 50분 정도만 올라오면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니 아주 가성비가 좋아요.

 

신선대 맞은편 길로 가면 울산바위를 볼 수 있습니다.

여기는 강풍이 많이 불어서 입산기간이 정해져 있는데 무시하시고 그냥 들어들 가셔서...

여기까지 왔는데 안 보고 갈 수가 없어서 이번만 눈 딱 감고 통제구역으로 들어갔어요.

근데 들어가길 잘한 거 같아요. 

실제로 보면 이것보다 더 웅장하고 멋있는데 역시나 카메라에는 안 담기는 매직

그리고 이날 날이 좀 뿌얘서 선명하게 보이지 않아서 좀 아쉽긴 했습니다.

아마 여름에 한번 더 오지 않을까 싶어요.

 

경치 구경하다가 하산은 올라갔던 길로 내려왔습니다.

그래서 총 왕복 1시간 50분(쉬고 사진 찍는 시간 포함) 정도 걸렸던 거 같아요.

 

하산하고 화장실 들를 겸 화엄사 구경을 갔는데 야깽이들이 4마리나 있었어요.

ㅜㅜ 너무 귀엽죠. 경계심이 많아서 멀리서 구경밖에 못했어요.

 

 

 

금강산 신선대 코스 짧고 굵게 잘 다녀왔습니다.

조금만 올라가도 경치가 끝내줘서 가성비가 아주 좋은 등산이었어요.

2시간이면 등산하고 경치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하산까지 할 수 있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가기에 좋은 거 같아요.

속초나 고성에 놀러 가신다면 일정에 살짝 껴서 산책하는 기분으로 다녀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반응형

블로그의 정보

뿌뚜뿌뚜 스토리

뿌뚜뿌뚜

활동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