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동명동)먹부림-산수쌈밥,금관꽃돼지,한식경,오펜스커피
by 뿌뚜뿌뚜안녕하세요. 뚜직입니다.
무등산 타러 광주 내려간 김에 먹부림을 하고 왔습니다.
저번에 광주 갔을 때도 먹을 시간이 부족했는데 이번에도 가고 싶은 곳에 비해 시간이 너무 짧았어요.
나의 크림 순댓국, 나의 등갈비, 나의 초밥들... 다음에 꼭 먹어줄게
정말 날 잡고 일주일은 있어야 그나마 정복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맛나게 먹었던 음식점들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1. 산수쌈밥
여기는 저번에 광주 왔을 때도 방문했던 곳인데 그때 그 맛을 못 잊어서 무등산 타고 내려와서 첫끼로 먹었습니다.
여기는 광주에서 일하던 친구네 언니 추천으로 간 곳이었는데 진짜 맛있어요.
저번에 갔을 때는 사람이 없어서 그냥 직장인들이 밥 먹으러 가는 곳이라서 한적한가 보다 했는데 이번에 가니까 웨이팅이 장난 아니더라고요. 그냥 한적한 시간 때를 잘 맞춰서 간 거뿐이었습니다.
그래서 포장해서 숙소에서 한 상 차려서 먹었습니다.
쌈밥 정식 1인 1,6000원이고 밥과 된장국, 보쌈, 우렁쌈장, 우렁무채, 기본반찬, 쌈채소 그득그득 주십니다.
저 상위에 상추가 다가 아니에요.
광주는 쌈인심이 정말 좋은 건지 아님 여기가 쌈밥집이라서 그런 건지 상추를 되게 많이 주셔요.
고기 다 먹었는데 상추가 남는 다니까요?
아 저 쌈장이랑 우렁이 들어간 무채가 너무 맛있습니다.
이건 같이 간 사람들이 먹고 싶다 해서 다른 곳에서 배달시킨 제육볶음입니다.
제 입에는 제육볶음은 쏘쏘. 여기도 상추를 많이 주시더라고요. 광주인심 미쳤어요.
2. 금관꽃돼지
쌈밥 배 터지게 먹고 한숨 쉬다가 광주에 사는 다른 사람한테서 맛집이라고 소개받은 돼지고깃집을 갔습니다.
웨이팅 필수라고 되어 있어서 좀 고민되기는 했는데 웨이팅시간 한 3분? 정도였던 거 같아요.
고깃집인데도 생각보다 회전율이 빠른 거 같더라고요.
양파절임, 명이나물, 고기 찍어먹을 장들, 김치콩나물국, 쌈채소 그리고 김치가 기본찬으로 나옵니다.
아 저 김치가 정말 맛있었는데 김치를 담그는 걸까 사서 쓰는 걸까 의견이 분분했어요.
묵은지 같은 느낌인데 감칠맛 있게 셔서 아주 입맛을 돋아주더라고요. (사실 아직 소화 안돼서 소화제도 먹고 갔었다는)
모둠한판으로 주문했고 고기는 한번 초벌 돼서 나오는데 직원분이 잘라주세요.
좀 변태스러울 수도 있는데 곁들임으로 같이 나온 대파랑 새송이버섯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저는 고기보다는 해산물파이 기도 하고 워낙 저런 종류를 좋아해서 ㅎㅎㅎ
야채만 추가 가능하면 추가해서 먹을 거 같아요.
우선 고기는 잡내 없이 맛있었어요. 초벌로 한번 구워져서 나오고 고기를 잘라주셔서 편했습니다.
아주 특별한 맛은 없는데 집이 근처면 돼지고기 먹고 싶을 때 갈 거 같아요.
그리고 너무 궁금해서 시켜본 솔눈처럼
제가 처음처럼은 안 먹어서 처음처럼 대신 참이슬로 시켰으니 솔눈이슬일까요?
와 근데 이거 정말 맛있어요. 술냄새 하나도 안 나고 약간 맨솔느낌 나면서 깔끔한 뒷맛이 아주 술이 술술 넘어가겠더라고요.
소주 냄새 싫으신 분들이 먹으면 좋아할 거 같은 맛입니다.
3. 한식경
등산 끝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본 음식점인데 친구가 여기도 유명하다고 해서 다음날 아침에 점심으로 먹었던 퓨전한식점입니다.
한옥을 개조해서 만든 것 같고 내부 인테리어도 한옥느낌 뿜뿜 합니다.
저 호랑이 포스터가 특히 귀여웠습니다.(저희 집 고영희 씨 우직이가 생각나는..)
저희는 육전스테이크, 갓김치 장어리조토, 양념게장 크림파스타, 백김치토마토라구파스타 그리고 육회 샌드위치를 주문했습니다. 다른 음식점에서 못 보던 음식들로 추려서 시켰답니당
애피타이저로 나온 당근라페가 올라간 빵입니다. 새콤달콤해서 맛있었습니다.
육회 샌드위치입니다. 말 그대로 육회가 올려진 샌드위치인데 음... 생각보다는 별로였달까 차가운 음식이라 그런지 손이 안 가는 건지.. 아 그것보단 육회가 너무 삼삼해서 별로였던 거 같아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고소하고 달콤한 고추장베이스 육회로 바꾸고 빵을 버터에 구운 번을 썼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뒤 이어 나온 육전 스테이크입니다. 이건... 정말 맛있었어요. 육전을 스테이크로 만든 아이디어도 좋고 저 대파 피클도 새콤달콤 맛있었습니다. 특히 곁들인 소스가 스테이크와 잘 맞아서 맛있어요.
왼쪽아래에 있는 하얀 가루는 참기름 파우더인데 저걸 콕콕 찍어 먹으면 정말 고소하고 맛있더라고요.
갓김치 장어 리조토입니다. 보리밥 베이스인데 일단 밥자체에 간이 잘돼서 밥만 먹어도 맛있습니다. 근데 갓김치, 생강 조금 장어 골고루 잘 얹어 먹음 더 맛있습니다.
음 백김치 라구 파스타인데요. 제 개인적인 입맛에는 이것도 좀 별로 였습니다. 일단 토마토도 산미가 있는데 백김치가 그 산미를 더 올려서 너무 신 라구파스타가 되어 버렸어요. 라구 소스가 더 기름지고 무거운 맛을 가졌으면 백김치의 신맛이 기름진 맛을 싹 정리해 줘서 좋은 킥이 될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양념게장 크림파스타입니다. 순살 양념게장에 소프트 크랩을 올려서 식감을 살렸습니다.
무난히 맛있었던 메뉴였습니다. 해산물 못 드시는 분들은 불호일 수 있어요. 먹을 때는 안 나는데 바다향이 살짝 납니다.
약간 니뽕내뽕도 생각났던 메뉴
4. 오펜스커피
한식경 바로 뒤에 있던 한옥 카페 오펜스 커피입니다.
한식경이 오픈하기 전에 도착해서 주변 둘러보다가
저 뒤에 초록색 뭘까? 하고 보다가
카페가 딱 있어서 오~밥 먹고 가면 되겠다 정하고 밥 다 먹고 방문했습니다.
동명동은 정~말 카페가 많아서 밥 먹고 돌아서면 다 카페긴 하더라고요.
내부 인테리어는 화이트 & 우드입니다. 예전 블로그 글 보면 인테리어가 살짝 다른 걸 보면 새로 인테리어를 하신 듯합니다.
메뉴는 이렇습니다. 여기서 우리를 여기로 이끌었던 건 프렌치토스트와 테린느입니다.
밥 먹었어도 디저트배는 따로 남아있는 법이죠. 치즈 테린느와 프렌치토스트를 주문했습니다.
토스트는 주문과 동시에 조리에 들어가기 때문에 20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에스프레소는 메뉴에는 없지만 요청하면 만들어 주시는 듯해요.
이 미친 비주얼이 보이시나요? 프렌치토스트가 정말 저세상 부들부들 촉촉함이었습니다. 하루 전에 재워두신다고 하시더라고요. 20분 기다려서 드셔보시길~
치즈 테린느는 더 꾸~덕한 치즈 케이크 느낌입니다. 맛있어요. 근데 프렌치토스트가 넘사라 저는 둘 중에 뭐 먹을래? 고르라고 하면 프렌치토스트 한 표입니다.
광주에서 먹은 음식들을 정리해 보았는데 아직 못 가본 곳이 너무 많아서 아쉽기 때문에 아마 조만간 또 방문하지 않을까 합니다. 다음에는 더 많은 메뉴를 섭렵하기를 바라보며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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