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묵호] 묵호 1박2일 기차여행(2024.10.02~10.03)
by 뿌뚜뿌뚜
친구가 급 제안해서 떠난 묵호여행
10월 3일이 개천절이라 2일에 퇴근하고 저녁기차를 타고
묵호로 떠났다.
6시 30분쯤 저녁기차를 타니까 묵호에 거의 9시에 도착했다.
동해는 KTX가 다녀서 뚜벅이들이 여행 가기 좋은 듯
택시 타고 숙소로 가서 짐만 두고 바로 다시 나왔다.
(묵호에서 묵었던 숙소 ▼)
https://bbu-ddu-bbu-ddu.tistory.com/103
뭐 먹을지 기차에서 매우 고민하면서 왔는데
숙소 주변에는 먹을 데가 없어서 택시를 타고 번화가 쪽으로 나왔다.
포장마차 감성의 식당이 가고 싶어서 그나마 늦게까지 영업하는 곳으로
찾아서 갔다.
우선 회 2인분 주문하고 모자라면 더 주문하는 걸로~
기본 안주로 계란찜, 전, 콘치즈, 생선가스 등등 여러 가지가 나왔다.
기본 안주가 꽤나 많이 나왔는데 그중에 미역국!!!!
미역국이 나와서 본안주 나오기 전에 소주를 깔 수밖에 없었다.
쨘~~한잔해 한잔해
포차에 도착하니 9시 30분이었단 말이예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1시간 30분도 안 남았단 말이다.
최대한 효율적으로 마셔야 돼!
서로 소주 취향이 달라서 각자 1병씩 옆에 두고 마셨다.
기본 안주에 반 병쯤 마셨을 때 본 안주인 회가 나왔다.
역시 바닷가라 싸고 신선했다.
술 마실 때 안주 많이 안 먹는 편인데
친구도 많이 안 먹어서 회도 남았지만
소주 안주는 또 국물이기 때문에 매운탕을 시켰다.
다 못 먹을 거 알지만 그래도 매운탕에 라면은 또 들어가 줘야죠.
어쩌다 보니 또 옆테이블이랑 얘기를 트게 되어
즐겁게 얘기하면서 술 마시다가
정말 감사하게도 음식값이랑 술값을 다 계산해 주셨다.
그냥 얻어먹기에 미안해서 2차 가요 저희가 쏠게요~
했더니 다음날에 일이 있으셔서 집에 가셨다.
감사합니다. 잘 먹었습니다.
숙소 가서 2차로 또 미역국이랑 소주를 마셨다.
어제 소화제 먹었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가스활명수 먹어주고
숙취에 좋은 초코우유도 먹어주기
소화가 아직 덜 되어서 속이 불편하지만
시간이 해결해 줄 거야!
해장하러 뭘 먹으러 가지? 찾아보다가
초당 쫄면 순두부 맛있어 보여서 숙소 체크아웃하고 갔는데
와 벌써 웨이팅이....
묵호역 바로 앞에 있어서
다들 순두부 먹고 기차 타는 건가??
요기 안에 있는 사람들 다~ 순두부 웨이팅 하는 사람들이다.
이렇게 인기가 있을 줄 몰랐는데...
웨이팅하는 곳은 기차 대합실처럼 되어 있었다.
무인커피자판기도 있어서
우선 카페인부터 넣어주었다.
카페인이 위장이 일하게 자극시켜줬으면
한 30~40분쯤 기다리니까 들어갈 수 있었다.
키오스크로 먼저 주문하고 웨이팅 하는 방식이었다.
초당 쫄면 순두부 단일메뉴이다.
밥은 먹을 만큼만 하지만 무한리필
각 테이블마다 쫄면 순두부 맛있게 먹는 법이 붙어 있다.
그냥 순두부에 쫄면이 들어있는 거겠지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순두부찌개보다는 짜글이에 쫄면이 들어있는 느낌이었다.
안에 내용물이 많아서 밀도가 높았다.
칼칼하고 진~한 국물을 순두부가 부드럽게 풀어주는 느낌
저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콩나물이 진짜 맛있었다.
간이 센 편이어서 밥이랑 같이 먹어야 간이 딱이다.
밥에 순두부 넣고 슥슥 비벼서 먹다 보니
소화 안돼서 속이 메슥거렸는데 싹 내려갔다.
마법의 순두부
밑을 뒤적거리면 요렇게 쫄면이 나온다.
누가 처음에 쫄면을 순두부에 넣을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아주 배운 사람이다.
밥 먹고 묵호역에 짐을 넣어두고
목적지 없이 걷는 중 발견한 소품샵이다.
얼굴 표정 봐 정말 무심한 고양이 그 잡채
크기가 꽤 커서 볼게 많았다.
아기자기한 소품들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저런 낚시하는 고양이 같은 장식품 사면 분명 우직이가 다 떨어뜨리겠지
소품샵에서 30분 정도 구경하다가
나와서 시장이 보이길래 시장구경하다가
무인소품샵이 있어서 또 구경
포춘쿠키 대신 포춘 소라 뽑기~
안에 종이는 가져가고 소라껍질은 다시 넣어둬야 한다.
종이 말고 소라 껍질이 갖고 싶은뎅
시장에서 나와서 카페 찾아 돌아다녔다.
와 근데 저 건물은 뭔가 북한건물 같이 생겼네
카페 찾아가는 길에 수산시장이 있어서
살 거는 아니지만 쓱 한번 둘러봤다.
규모는 작은데 사람들 지나가는 통로도 넓고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었다.
아 근데 누가 봐도 안 살 것처럼 보였는지
호객행위를 아무도 하지 않았다.
우리가 돈이 없게 생겼나??
카페 많은 집성촌 같은 곳에 가려고 걸어 다니고 있었는데
갑자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급하게 들어간 조개빵 파는 곳
조개빵은 5개부터 팔아서 못 먹고
음료만 시켰다.
미숫가루도 먹고 싶고 카페인은 챙겨야겠고 해서
둘 다 시켰는데
아니.. 커피가 이렇게 맛이 없을 수가!!!
친구가 시킨 딸기라테? 그것도 맛이 없었다.
미숫가루가 제일 나았다.
조개빵 파는 데라 음료는 신경을 안 쓰는 건가?
묘한 고양이에서 사 온 전리품들이다.
왼쪽 거는 러시안블루 키우고 있는 친구 생일선물
그리고 오른쪽 거는 내 거
가볍고 작아서 휘뚜루마뚜루 들고 다니기 좋을 거 같다.
비가 계속 내렸다 그쳤다 해서 우산을 살까 했지만
비 오니까 너무 추워서 비도 막아주고 보온도 되는 우비를 샀다.
와 너무 추웠었는데 우비 입으니까 되게 따뜻했다.
김밥으로 유명한 데가 있어서 갔는데
품절이어서 바로 앞에 분식집에 갔다.
오뎅 5개랑 계란이랑 잔치국수 하나 시켜서 나눠 먹었다.
추운데 뜨끈한 국물이 들어가니까
아주 몸이 살살 녹는 맛이었다.
잔치국수도 오뎅도 되게 쌌다.
묵호 스카이밸리 가려고 했는데
친구가 고소공포증이 심해서
(나도 고소공포증이지만 )
저기 바로 앞에 보이는 다리만 살포시 갔다가
바다가 보이는 카페로 와서 음료 마시면서 쉬었다.
여기는 찐 카페라서 맛있었다.
묵호에서 마지막으로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회는 어제 먹었고 문어탕수육집은 웨이팅이 많다고 하고
그래서 생선구이집 가기로 결정
와 생선 구이 대. 존. 맛
밑에 연탄이 있어서 계속 생선이 따뜻하고
속살은 부드럽고 기름지고
연탄불에 계속 구워져서 껍질은 바삭하고
묵호 와서 먹은 것 중 제일 맛있었다.
묵호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있던
귀여운 턱시도 고양이 귀엽다.
고양이들 보면 집에 있는 우직이가 생각난다.
우직아~엄마 곧 갈게
집에 있는 뿌직 이를 위해
마지막으로 맛있다던 문어 닭강정을 사서
KTX 타고 집에 왔다.
집에 도착하니 10시가 넘었었다.
다음날 출근이었는데 아~주 피곤했지만 즐거운 묵호여행이었다.
아무 생각 없이 돌아다니기 좋아서 힐링하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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