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디지털 단지 춘자쌀롱에서 불금
뿌뚜뿌뚜
드디어 주말이 찾아오는 금요일 밤이다.피곤에 쩐 직장인은 금요일 저녁부터 신이 나있다.기분 나쁘게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비가 안 내리는 것도 그렇다고 내리는 것도 아닌 흩뿌리듯 내린다.비 맞는 건 싫어하지만 비가 오면 술맛이 좋아서 좋다.뭔가 운치가 있다.비가 오니 전과 막걸리를 먹으러 구로디지털단지에 춘자쌀롱을 갔다.막걸리 종류가 많이 있어서 골라먹을 수 있어 좋다.금요일이라 사람이 많아 주문이 밀려있는 모양이다.주문한 지 꽤 되었음에도 전이 나오지 않는다.퇴근 후에 너무 피곤해서 기본안주에 막걸리부터 한잔 때려준다.막걸리는 느린 마을 막걸리.달달하니 맛이 좋다. 하루의 피곤이 날아가는 맛이다.4명이서 한 사발식 마시니 안주가 나오기도 전에 막걸리 4병이 비워졌다.드디어 안주가 나왔다.오동통한 새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