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뚜뿌뚜 스토리

20241026 하루일상-숙취, 한양떡방앗간, 현대붕어빵, 마를리

by 뿌뚜뿌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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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불편한 토요일 모닝

불금을 달린 결과 아침부터 변기 잡고 게워내기

오늘은 성수에서 약속이 있기 때문에

비척비척 일어나서 씻고

까스활명수 원샷하고 일단 집을 나서기

 

ㅎㅎ 오늘도 잘 부탁드려요 갈배 선생님

와 그래도 어제는 기억 온전한 상태라서 

저번처럼 일찍 끝날 줄 알았는데

오늘은 좀 길게 속이 울렁거려서

밥 먹기 전 가스활명스와 파워에이드로 부활!

왜 이렇게 사냐고 물어보신다면

이렇게 살면 기분이가 좋거든요.

 

 

접시는 귀엽기는 한데 가격이 귀엽지 않아서 

구경만 하고 점심으로 떡볶이를 먹으러 갔다.

뭔가 차고를 개조한 듯한 특이한 구조의

창고 같은 분위기의 떡볶이 집이었다.

 

음식 가져다주시는 거 말곤 거의 다 셀프!!

 

우동, 떡볶이, 납작 만두, 떡꼬치?를 시켰다.

우동에 우동면대신 칼국수가 들어가는데 

면이 쫄깃하고 우동국물을 머금어서 맛있었다.

나중에 집에서 우동대신 칼국수 넣어서 끓여 먹을 듯하다.

떡볶이는 예상과 너무 다른 맛인데 

뭐라 형용할 수 없고 특이하지만 

떡이랑 잘 어울려서 맛있었다.

납작 만두는 대구에 있을 때 종종 먹던 건데

서울에는 잘 안 팔아서 서운했었는데

다시 만나니 반가웠다.

납작 만두는 안에 들어가는 재료는 없지만

기름에 튀겨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양념이랑 너무 잘 어울려서 맛있었다.

 

이건 서비스로 주신 떡추로스

딱 호떡 맛이었는데

친구가 배부르다고 그만 먹겠다고 해놓고

이걸 후식으로 먹는 순간

음식이 싹 내려간다고

다시 먹기 시작하더라.

아마 음식간이 다 세서 단맛의 떡추로스가

짠맛을 중화해 줘서 그런 느낌이 드는 게 아닌가 싶다.

근데 난 모르겠어 그냥 배불러... 안 내려가

 

밥 먹고 떡추로스 먹었지만 

그건 진정한 후식은 아니기에 

본격적인 후식 먹으러 가는 길에 들른 붕어빵집

 

뭔가 붕어빵집이 있어 보이지 않는 골목길에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린다?

그럼 궁금하니까 가 봐야지!!!

팥이랑 슈크림 2가지 맛이고 미니 사이즈 붕어빵이다.

아이스크림 (플레인/초코)랑 같이 판다.

생각보다 붕어빵이 달지 않고 짠맛이 강해서

아이스크림이랑 같이 먹어야 조화롭고 맛있다.

 

한 30분 기다리고 앉은 카페 마를리

저번에 다른 친구들이랑 왔을 때는 포기하고 돌아섰었다.

성수는 무슨 카페 한번 가는 게 힘든지 

멜론케이크랑 후르츠 크레이프케이크를 시켰다.

멜론케이크 존맛!!

사실 멜론케이크보다는 케이크 안에 들어간 멜론이 맛있었다.

메론 별로 안 좋아하는데 되게 당도가 높은 멜론이라 맛있었다.

이런 멜론은 어디서 살 수 있는 거죠??

오랜만의 성수 나들이인데 

생각보다 볼 것도 많고 

카페 가는 것도 성공하고 생각보다 좋아서

다음에도 다시 갈 의향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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